e-Education(2)

UNIST e-Education(2)

  2009년 3월에 개교한 UNIST(울산과기대) - 현재 울산과기원 - 는 전 과목 영어강의와 모든 과목들을 정규교원들이 담당하는 고품질 교육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연구중심대학으로 교수들의 강의시수는 다른 대학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고품질 교육정책은 고비용을 필수적으로 수반하게 된다. 따라서 당면한 높은 교육비용의 절감과 창의교육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동시에 반영하는 파괴적 교육혁신(e-Education)을 추진해 왔으며 교육의 질 향상(학생), 교육의 비용 절감(대학) 그리고 교수 생산성 향상(교수)을 동시에 추구해 왔다. UNIST의 e-Education은 IT를 수업에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학습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지식을 습득 한 후 실제 교실수업에서는 이를 체화하고 응용하는 등 보다 능동적이고 고차원적인 학습을 하게 한다. 

  e-Education 실행을 위해 우선적으로 LMS(학습관리시스템)를 구축하고 적절한 교수학습 모델을 수립한다. 다음으로 교과목 재설계 과정을 통해 과목별 전통적인 교육과정을 분해하여 교육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그리고 LMS 내에 코스와 콘텐츠를 구성하고 IT와 교수자(Faculty, AI, TA/RA, Tutor)의 역할 정의와 분담을 통해 e-Education을 실행한다. 

  UNIST에서 e-Education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개념의 AI는 전문교육지원인력으로서 시간강사와는 달리 전일제 근무를 하며 수업지원, 교육콘텐츠 개발구성, 학생 모니터링, 환류, 그레이딩(Grading), Q&A, Small Section 및 LMS 운영 지원 등의 교육업무를 지원한다. 특히 AI 지원을 통해 연구 중심의 교수와 대학원 학업중심의 TA 사이의 교육활동 공백(Gap)을 해소할 수 있었다.

  UNIST에서는 IT(LMS, Contents, Smart Phone, Responseware 등 첨단 교육매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학습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블랙보드(Blackboard)를 구축하여 모든 과목에 활용하였으며 사실적(Factual) 지식은 학생이 스스로 습득하게 하고 면대면 수업시간에는 창의적 응용학습, 토론, 발표 등 심화 수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수시 평가를 도입하여 이해력 측정과 난이도 조절 그리고 신속하고 적절한 환류(feedback)를 제공한다.

  UNIST는 2009년 개교초부터 e-Education 실행목표와 전략을 토대로 전 기초과목을 대상으로 교과목 재설계를 시작하였으며 지속적인 개선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과목 재설계 작업을 통해 교수설계(미시적 설계)가 끝난 후에는 LMS의 해당 코스에 수업 콘텐츠를 탑재하고 수업에 필요한 세부사항들을 구성시키고 구현한다. 그리고 교과목 재설계와 구현에 필요한 AI를 지원함으로써 교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특히 교육자료의 개발(development)과 전달(delivery)의 역할을 분리시킴으로서 강의준비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고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일관성 있게 제공할 수 있다. 

  UNIST의 e-Educaiton은 (1)교육의 질 향상, (2)교육비 절감 그리고 교수들의 교육업무 부담을 축소를 위한 (3)교수 생산성을 향상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
  정보기술의 발전과 '능동적 교육(active learning)'이라는 현대적 교육개념의 도입은 '교과목 재설계(course redesign)'라는 혁신적 방법을 통해 세 가지 목표달성의 가능성을 보여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과정이 요구된다. e-Education은 교육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교육방법으로서 정보기술을 교육과정에 전략적으로 활용한 참여수업(IT-enabled Active Learning)을 통해 교육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방법이다. 
  UNIST에서는 e-Education을 실행하기 위하여 LMS와 유무선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전 교원 대상으로 e-Education과 LMS 연수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적절한 교육 방법을 모색하고 창안하고자 사례연구와 함께 교과목 재설계(course redesign)를 실시하였으며, 지속적으로 교과목 개선(course improvement)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전교생과 교직원에게 보급하여 PC 기반 한계를 넘어선 모바일과 개방을 통해 학습방식을 혁신시키고 캠퍼스 라이프를 변화시켜왔다.  특히 UNIST는 교육지원 전문인력 AI(assistant instructor) 개념을 도입하였고, 역전학습모델(Inverted/Flipped Learning Model) 적용하여 교육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UNIST는 e-Education 이라는 대학교육의 미래상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높은 수준의 학습 체험을 제공하면서도 교육 경비를 오히려 절감하는, 양립하기 어려운 성과를 달성하였다. 
경제, 사회적 전환으로 교육은 교육 질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극복해야 할 도전을 받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 정보기술의 도움과 e-Education 교육 프로세스의 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